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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결혼처럼 신중하게 결정하고, 책임감 있게 유지해야 합니다. -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최강모 멘토 -
  • 등록일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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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결혼처럼 신중하게 결정하고, 책임감 있게 유지해야 합니다.


-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최강모 멘토 -

 

최근 아이디어마루에서는 친환경 소재 신발 브랜드 <엘에이알(LAR)>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중 패션 브랜드 업계 및 기업 운영에 대한 고민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던 아이디어마루. 아이디어마루의 특화 서비스 ‘멘토링’으로 도움을 주고자 했는데요.

 

멘토를 찾던 중 아이디어마루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많은 멘티들에게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3~4년간 400개 팀 멘토링 이력까지 보유한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최강모 멘토를 적격자로 선정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 진행된 최강모 멘토와의 첫 번째 인터뷰 이후, 올해 여름 더위도 이길 만큼 창업 멘토링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최강모 멘토님과의 두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최강모 이사


Q. 작년(2017. 5.)에 진행된 인터뷰 이후, 어떤 기업들에게 멘토링 활동을 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한동안 경기지역 콘텐츠사업 관련 기업들과 미세먼지 대응 관련 사업아이템 보유기업, 액셀러레이터사업을 할 예정이라는 예비 전문투자사업체들의 멘토링을 진행해 왔습니다.

 

물론 아이디어마루 모의IR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코칭과 짧은 멘토링은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답니다.

 

Q.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기업이 있으신가요?

 

현재 아이디어마루와 인연으로 만난 에어랩(이효광 대표)은 4년간 꾸준히 성장코칭을 지원하고 있는 전라북도 기업입니다. 그동안 쿠웨이트 국제발명전 금상을 수상하기도 하고, 특허발명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하여 제 시간을 알뜰하게 모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공존연구소(김우현 대표)는 사업진행과정에 투자자들과 이견으로 내부 구조조정을 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극복하여 TIPS투자프로그램(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제품과 특허등록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론칭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셨을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마루가 최근 친환경 소재 신발 스타트업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아이디어마루의 멘토분께 사업 진행 과정에서 생긴 애로사항에 대한 멘토링을 요청해서 해당 질문을 대신 묻습니다.(친환경 소재 신발 스타트업 인터뷰-바로가기)

 

1) 패션 브랜드의 경우 재고 관리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효율적인 재고관리 방법이 있을까요?

 

재고비율을 자산의 20% 이내로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각처럼 제품이 잘 판매되지 않을 경우, 재고가 고스란히 부채로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적정량을 생산하는 방식이 검토되어야 하며, 재고를 회전시킬 수 있는 별도 매장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신제품들은 온·오프라인 위탁과 도소매를 통해 시장에 제공되지만 재고가 발생하면 국내 아울렛이나 별도 팝업 스토어(한정된 기간 동안 운영하는 매장)에서 할인 판매를 하거나 해외 판매를 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사항입니다.

 

국내 자라의 재고관리 방식을 벤치마킹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라의 경우 제품을 예상 판매수량보다 적게 생산한다고 합니다. 빨리 사지 않으면 품절이 되는 시스템이지요.

 

또 패션브랜드의 경우 편집, 즉 수선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긴팔 제품을 9부나 7부로 수선하거나, 패턴을 변경하는 등 재고를 리폼하여 새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이죠. 디자인 설계 시 이런 구조까지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라면 재고를 회수해서 수선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런 방법은 고려 대상이 아니지만, 소규모 스타트업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하지요.

 

덧붙여 식품 분야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의 경우 재고 관리 부분이 더욱 중요합니다. 식품에는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중반부터는 단체 공급이나 체험·홍보 쪽으로 전환해야 효율적으로 재고 관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2) 소규모 스타트업의 경우 외주업체 관리 부분(발주 수량,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소규모 스타트업에게 전해주고 싶은 외주업체 관리 관련 노하우가 있을까요?

 

외주업체 관리 노하우라고 콕 집어 말씀드릴 것은 없어요. 소규모 스타트업의 외주업체 관리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열정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규모 스타트업은 외주업체에 원활한 대금지급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두 발로 뛰어다니면서 사과도 하고, 외주업체 대표님에게 아들·딸같이 살갑게 하면서 열정적으로 활동해야 하지요.

 

열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외주업체를 파트너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외주업체에서 판매 대행을 맡고 수익의 일부를 나누는 협력자 구조죠. 그러면 외주업체는 원래 스타트업에게 돈을 받아야 하는 채권자 입장에서 영업 대행을 돕는 마케터로 변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파트너예요. 요약하면 ‘외주업체를 파트너로 전환하라’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친환경 소재 신발 브랜드 '엘에이알(LAR)'-[인터뷰 바로가기]

 

Q. 스타트업의 시작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작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품 판매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모의시장 테스트 개념으로 크라우드펀딩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증권(지분)형, 후원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은 소량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기능, 디자인에 대한 호감도와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데 최적입니다.

 

*크라우드펀딩 :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Q. 사업초반 매출 급성장을 이룬 스타트업이 성장 정체기를 맞이했을 때 고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때 경영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있을까요?

 

우선 매출이 늘었다고 기업이 성장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키가 크다고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는 비유가 적절할 것 같네요. 매출이 아닌 영업이익이 늘어야 성장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매출이든, 영업이익이든 많은 기업들이 성장과정을 거치며 조직에 금이 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사업 초반에 기업이 급성장하게 되면 창업멤버의 조직력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사업 초기 단계에서는 아이디어와 신속한 시장 대응력이 기업 경쟁력일 수밖에 없는데, 사업 초반 급성장을 하게 되면 조직 규모를 키우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이때부터 작은 실금이 가는 것일 수도 있어요.

 

조직이 커지면 규제나 규칙이 많아지고, 창업 멤버의 업무 공백이 커집니다. 이런 것들이 조직 이기주의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때 상호 신뢰가 약해지게 됩니다.

 

또한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 반드시 무임승차자와 사기꾼들이 진입하여 조직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상황들을 항상 경계하며 조직문화를 탄탄하게 만들어가야 경영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겠지요.

 


▲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최강모 이사

 

Q. 최근 한창 이슈인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사업에 대한 멘토링도 많이 진행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분야의 멘토링을 진행하실 때 멘티들에게 강조하는 내용이 있으신가요?

 

요즘 4차 산업혁명이 화두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4번째 산업변화를 뜻합니다. 첫 번째로는 증기의 에너지화, 두 번째로는 전기의 탄생, 세 번째로는 정보화, 이제 네 번째로는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적용하는 대상이 바뀐 것입니다.

 

기존에는 멘티분들에게 ‘시장을 살펴볼 때 고객을 잘 설정하라’고 조언 했었는데, 좀 막연하게 이해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이용하는 사람,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 기능에 직간접적 혜택을 보는 사람, 제품의 유통과정에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구분하여 각각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성해 보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을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건강식품 시장이 ‘회사’로 진입한다면, 비타민을 먹는 사람은 식품을 이용하는 사람, 즉 ‘직원’이겠지요. 구매는 ‘회사’가 하고요. 혜택은 ‘재무팀’이 얻게 될 것입니다. 직원이 건강해야 일을 열심히 해서 회사에 매출을 올려주고, 그러면 재무팀이 든든해지겠죠.

 

같은 맥락에서 탕비실에 커피도 놓고, 간식도 놓는 이유는 복지를 위해서 놓는 게 아니라 직원들의 퍼포먼스를 위해서 놓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먹고 혜택을 얻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얻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혜택을 보는 제3자를 찾으면 꽤 큰 시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업 트렌드가 4차 산업으로 흐른다고 해도, 본인이 생각하는 창업 분야에 따라 방향 설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길거리 음식 창업을 할 것인지, IT 쪽 창업을 할 것인지 본인의 창업 분야에 따라 4차 산업 분야가 고려 대상이 아닐 수도 있겠죠. 만약 4차 산업혁명 분야로 창업할 예정이면 사람과 정보가 연결되는 구조, 장비와 기계가 연결 되는 구조 이런 것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Q. 2018년, 아이디어마루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팀 멘토링 도입, 청소년 특화 서비스 제공 등) 업그레이드 된 아이디어마루 서비스를 120% 활용 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우선 기존처럼 아이디어를 사전 점검 받는 서비스는 상당히 안정화되어 있기 때문에 ‘내 아이디어로 사업화가 가능할지’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루트임에 분명합니다.

 

또한 우수아이디어로 선정이 되면 전담 멘토가 온라인 코칭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업에 대한 조언을 받음과 동시에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면서 본인의 아이템을 정말로 사업화 것인지, 혹은 중단할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창업은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 스스로 설렘과 자신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즉 창업은 결혼처럼 신중하게 결정하고 책임감 있게 유지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마루에서는 올해 하반기, 실제 창업 가능성이 높은 50여 개 팀을 대상으로 사업화 촉진 과정을 시범 운영 할 예정입니다. (2018 아이디어마루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해당 과정을 제가 있는 르호봇에서도 적극 참여하기로 하였으니 기대해 볼 만하죠?

 


▲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최강모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