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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를 이용한 창업은 직접 발로 뛰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인호 멘토-
  • 등록일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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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를 이용한 창업은 직접 발로 뛰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인호 멘토-

 

당뇨를 앓고 있던 어머니를 위해 만들었던‘팥 초콜릿’이 주변 사람들 눈에 띄어 사업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독특한 창업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레드로즈빈>, 어머니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이나 따뜻한 <레드로즈빈>의 먹거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더 건강한 먹거리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레드로즈빈 한은경 대표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자주 구매할 수 있는 초콜릿을 판매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이에 아이디어마루는 아이디어마루 식품 및 농수산 분야에서 꾸준한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있는‘조인호’멘토의 멘토링을 추천했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조인호’멘토를 만나 그가‘레드로즈빈’에게 해주고픈 조언을 들어보았습니다.

 

∆조인호 멘토


Q1. 멘토님 소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주)티솔루텍이라는 전기 전자 제조 회사 운영과 (주)테코에서 겸업으로 근무 중에 있는 조인호라고 합니다.

 

Q2. 어떤 계기로 아이디어마루와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일반 회사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회사에서 정책 자금과 시제품의 R&D 등을 공부하다가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도 공부를 할 겸 네이버 지식인에서 창업 및 제품 개발, 사업 계획서 작성 등의 분야에 2010년도부터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아이디어마루의 멘토를 모집한다고 하여서 네이버 지식인 외에 나의 노하우 및 경험을 여러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멘토 신청을 하게 되었고, 이에 현재 아이디어마루 활동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Q3. 아이디어마루에서 꾸준히 멘토 활동을 펼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기업들에게 멘토 활동을 해 오셨는지,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저는 아이디어마루 전문위원 모임에서 식품 및 농, 수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식품 제조업과의 인연이 많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초기에 멘토 활동을 진행하였던 (주)신성 글로벌이라는 회사가 기억이 남는데, 2015년도 창업을 통해 식품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많은 한계를 맞닥뜨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 제조 및 공정 기술 개발 및 활동을 하도록 도왔고 경희대학교 보유 특허 2건 이전 및 기술평가를 통한 벤처 인증 취득도 도왔습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식품 소스 제조 방법의 특허 출원도 최근에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도 인연이 되어서 사업 및 영업,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나누고 있습니다.

 

Q4. 저희가 최근 창업 기업 '레드로즈빈'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아이디어마루의 멘토 분께 사업 진행 과정에서 생긴 애로사항에 대한 멘토링을 요청하셔서 해당 질문을 대신 드립니다.

 

Q4-1. food and beverage 사업 (이하 ‘F&B’) 의 경우 브랜드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식품 브랜드 포지셔닝 전반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포지셔닝의 경우 무엇보다 고객의 기억에 남는 무언가를 제공해야 하는 것인데, 요즘의 경우는 워낙 뛰어난 많은 소셜 및 온라인 마케팅 등이 있다 보니 어지간해서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식품의 경우 무엇보다 맛과 가격, 그리고 경쟁력이 중요하지만, 맛을 보게끔 찾아주거나,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최초 접근 방법 역시 중요합니다.


현재 레드로즈빈 제품의 경우 팥을 가지고 디저트 및 차류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층 외에도 중장년층에도 자연스럽게 인식될 수 있는 포지셔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인호 멘토


Q4-2. 이미 시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포지셔닝이 되어있는 경우, 기업이 원하는 포지셔닝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접근이 필요할까요?

 

무엇보다 기존 제품의 출시로 인해 포지셔닝이 되어 있다면,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포지셔닝을 잡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판매량보다 향후 판매할 수량이 더 많고, 기존 포지셔닝이 기업에서 원하는 바와 차이가 있다면 신제품 출시를 통해 변경보다는 업그레이드 또는 변화되고 있는 과정을 고객이 느낄 수 있는 접근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인터뷰를 진행한 레드로즈빈은 국내의 농산물을 원료로 해서 초콜릿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원가절감을 할 수 있는 직·간접적 방안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의 식품 제조업의 경우 시장 가격이 어느 정도 선에서 형성이 되어 있다 보니, 원가절감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대량 생산 방식의 자동화 및 대량 생산 가능 시설, 기계와,시설, 기계와 인력 확보를 통한 외주 제조가 아닌 직접 제조, 보유 현금을 늘려 원부자재 대량 구매로 원재료를 싸게 사는 방법 등이 대표적인데, 이 두 가지는 당연히 자금이 뒷받침이 되어야만 할 것이며, 두 가지를 같이 병행된다면 더 많은 원가절감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는 기업 및 대표자 입장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언제,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 자기부담금 확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물류 배송을 위한 공장입지는 어디로 잡아야 할지 등등의 수많은 체크 사항이 있는데 이를 객관적인 데이터(생산량 대비 영업을 통한 판매 계획 및 대출 발생 시 이자 및 원금 상환 계획, 늘어나는 생산에 대비한 판매관리비 계획 등)등) 기재를 통해 사업 계획을 잡고 진행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만약, 위 사항이 아닌 상황에서 원부자재를 현실적으로 낮추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방안은 원재료 매입을 낮추거나, 주 원재료인 팥을 재배하는 농가 및 작목반과 직접 계약을 통해서 절감을 시키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초콜릿, 저희가 만들겠습니다.”

‘레드로즈빈’-[인터뷰 바로가기]

 

Q6.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초기 시장 진입 후 사업 안정화까지 많은 애로사항을 겪는데요. F&B 관련 스타트업이 그런 애로사항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식품기업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초기에 직접 또는 외주 제조 형태의 제조 방법에 대한 기준부터 계획을 확실히 잡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자기 소유가 아닌 대여한 공장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기계 및 저온 창고 확보 등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투입됩니다. 직접 제조를 하게 되면 퀄리티를 향상시키고 제조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외주 제조를 하게 되면 당장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에 외주 제조의 특성상 발주처의 의견을 100%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꼭 직접 제조한다고 사업이 잘 진행이 되며 외주 제조를 한다고 해서 사업이 잘 되지 않는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처음에 어떤 제조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할지에 대한 기준을 먼저 세운 후 자금 및 영업 확보 등을 거치게 되면 보다 안정적인 안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동종업계에 최소 1년 이상은 근무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레드로즈빈의 경우에도 어머님이 드실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 사업전에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보다 빠른 안착이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아이디어로 제품을 직접 만들고 즉석 판매 형태로 판매하는 계획보다는 동종업계에서 근무를 통한 현황 및 현장 경험을 어느 정도 확보한 뒤, 레시피를 통한 제품 개발을 거쳐 주위 지인들을 통한 품평을 확보한다면 보다 좋은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7. F&B 관련 스타트업이 아이템을 시장에 정착시키고 나면 대량 납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량 납품을 경험해 보지 않은 스타트업이 대량 납품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이어진다면, 단순 식당 형태가 아닌 식품 제조업의 경우 동종업계 파악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량 납품의 경우 당연히 대량 제조가 되어야 하는데,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보가 된다면 무리해서라도 시설투자를 통해 제조 시설을 확보하면 되겠지만, 안정적이지 않은 물량 확보로는 엄청난 리스크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해당 제품 제조 공장의 DB 확보를 사업 계획시 고려해 두면 이러한 문제는 충분히 사전에 조율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2015년 멘토 멘티 페스티벌에서 표창장을 수여받은 조인호 멘토

 

Q8. 멘토님께서는 오랫동안 아이디어마루에서 멘토링을 해오셨습니다. 처음 멘토링을 하실 때와 지금 멘토링을 하실 때를 비교했을 때 더 강조하거나 새롭게 멘토링을 해주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식품 제조업의 경우 많은 절차가 있습니다. 당연히 식품 제조업 인허가 취득이 우선입니다. 인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이에 준하는 장소 및 시설이 갖춰져야 할 것이며,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기 자본도 확보가 되어야만 합니다.

 

가끔 식품 제조 인허가 취득을 컨설팅 또는 대행으로 진행하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어렵거나 복잡해도 무조건 자체적으로 진행하시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식품 제조업의 경우 인허가를 취득하여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 관리와 감독을 요하는 인허가이기 때문에 창업자 또는 직원이 모르는 경우에는 식품 제조 인허가 취소까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기 사업을 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어렵거나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도 꼭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 간접적으로 필요한 마케팅, 제품 또는 포장 디자인 등등 이러한 사항은 외주 또는 컨설팅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식품 제조업의 경우 10~20인분을 만들 때와 똑같은 비율로 1,000인분 만들어도 맛이 확연히 틀리게 됩니다. 식품 제조업에서는 이와 같은 점 때문에 레시피 연구에 대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따라서 혼자 시간 및 비용을 들이면서 연구하기보다는 동종업계 근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여 창업을 하게 되면 많은 비용 및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9. 인터뷰를 진행한 ‘레드로즈빈’은 팥 차 제조 관련 특허를 보유 중입니다. 시장 우위 선점 등의 이유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판매 전 특허 출원을 추진하는데요. F&B 관련 스타트업이 특허를 출원할 때 주의할 점이나 알아두면 좋은 TIP이 있을까요?

 

산업재산권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식품 제조업의 경우 특허권이 매우 한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팥 초콜릿 제조 방법“이라는 특허를 출원한다면 팥이라는 재료는 어느 누구든 확보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확보된 팥으로 초콜릿을 만드는 방법이 일반적인 초콜릿을 만드는 방법과 동일하다면 특허 거절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는 특허출원의 경우 신규성, 진보성을 많이 보게 되기 때문에 기존 제조 방법과 별 차이가 없으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B라는 업체에서 유사한 방법으로 제조를 한다고 하더라도, 특허권 침해의 입증방법은 BB 업체가 아닌 특허권 보유업체가 해야 하는데 이때 강제로 B 업체 공장 및 제조 방법을 확보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품 제조업의 경우 자기가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제조 방법 특허권 확보와 상표권 등을 확보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F&B 관련 스타트 업을 준비하는 아이디어마루의 독자가 아이디어마루의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면 될지에 관한 간단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위 내용을 토대로 창업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내가 경험을 했었던 아이템인지, 아니면 순수한 아이디어로 접해보지 못했었던 아이템인지부터 시작했을 때, 전자 쪽이라면 보다 많은 레시피 및 시장조사, 판매 계획 등이 필요한 반면에 후자 쪽인 경우에는 해당 유사 제품의 시장 형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등의 초기 파악이 필요하게 됩니다.

 

일례로 요즘 인천에서 진행되는 청춘 푸드트럭 등의 경우에도 어떤 분은 해당 나라까지 가서 레시피 경험 및 노하우 전수를 받거나 창업 전 혼자 레시피 개발을 어느 정도 진행한데 비해 어떤 분은 단순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예행연습이나 레시피 개발 없이 창업을 하는 등 그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만약 전자와 같이 창업을 하게 되어 주위 맛 집으로 소셜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위치가 된다면 당연히 프랜차이즈 또는 대량생산에 필요한 다음 단계를 계획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정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식품 제조업 창업을 원하신다면 꼭 동종업계 또는 동종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에서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