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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꿈, 저희가 날개를 달아드리겠습니다” 숙명여대 창업동아리 ‘실버브릿지’
  • 등록일2018.11.01
  • 조회수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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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꿈, 저희가 날개를 달아드리겠습니다”

 

숙명여대 창업동아리 ‘실버브릿지’

 

할머니들의 배움을 위해 분주하게 뛰던숙명여대 창업동아리 <실버브릿지>
‘한글에 스며든 할머니의 주름’이라는 프로젝트를 카카오 스토리 펀딩을 통해 진행하며 글을 읽고 쓰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의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손길이 닿아야 할 사회적 화두로 끄집어 올렸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한숨 돌린 그녀들이 이제는 어르신들을 위한 소셜벤처 플랫폼을 구상한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이 가진 지혜를 젊은이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그녀들.

 

아이디어마루가 그 준비에 한창인 숙명여대 창업동아리 ‘실버브릿지’를 만나보았습니다.

 


▲ 실버브릿지 허채운·길혜림

 

Q1. 동아리 소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동아리 ‘실버브릿지’는 농촌에 계시는 노인분들에게 도시의 노인 교육 프로그램을 연결해 드리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저희는 그동안 노인분들에게 정기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고민 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Q2.‘노인복지’ 분야가 흔한 아이템은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되셨나요?


혜림) 채운씨와 저는 창업에 관한 수업을 듣던 같은 팀의 팀원이었어요. 다른 팀원들은 현실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데 집중했지만 저희는 실제 창업보다는 아이템 구상 자체를 목표로 했습니다.

 

그렇게 구상한 목표가 ‘소셜벤처 였는데 자료조사를 하던 중 70세 할머니께서 처음 한글을 배우고 느꼈던 감정을 쓴 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어요. 그때 노인복지를 아이템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3. 진행했던 프로젝트명과 그 과정에 대한 설명 한 번 부탁드립니다.


채운) ‘한글에 스며든 할머니의 주름’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카카오스토리 펀딩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이 불편하신 할머니들의 사연은 흔하게 다뤄지지만,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그 관심을 지속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한글을 배우시던 할머니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캘리그라피북과 캘리그라피엽서로 제작하고 제작한 엽서와 캘리그라피 북은 펜과 함께 세트로 구성해 스토리펀딩을 진행했어요.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그렇게 후원받은 100만 원을 봉화군의 이동한글학교에 전달드렸습니다.

 

▲ 손수 제작한 캘리그라피북을 들고 있는 실버브릿지

 

Q4. 노인 복지 분야 사업을 기획·실행하며 느낀 애로사항이 있나요?


혜림) 노인복지 분야의 예산은 대부분 노인분의 생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이고 있어요. 끼니를 거르시지 않고 식사하실 수 있게 돌봐드려야 하고 덥거나 추울 때 냉난방도 신경 써드려야 하고요.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다 보니 교육에 쓰이는 예산은 적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부분이 아직은 해결되지 않다 보니 노인 교육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또, 스토리 펀딩을 통한 후원도 드렸지만 직접 찾아뵙고 한글을 가르쳐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봉화는 서울에서 거의 왕복 6시간이다 보니까 자주 뵙기가 힘들었던 것도 애로사항이었습니다.

 

▲ 봉화군 이동한글 학교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한 실버브릿지


Q5. 사업을 실행하며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 뵈었을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감동적인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채운) 펀딩 달성 후 책상, 필기구와 같은 물품을 드리려고 찾아갔었어요. 할머니들 뵙고 더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여쭤봤는데 그냥 찾아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손수 따라 쓰신 캘리그라피 북도 손자 손녀에게 보여주시겠다고 핸드폰으로 찍어달라고 하셨는데 그런 모습을 보며 어르신들께서 이 과정 자체를 의미있게 생각하신다고 느끼게 되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혜림) 저희는 배움에 지치는 세대들이잖아요. 맨날 뭘 배우고 또 새로운 걸 배우고.저희는 배우는 게 힘든데. (웃음) 할머님들께서는 배울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시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 뵈면서 ‘아 우리가 지금 배우는 것에 감사하고 좀 더 많이 배워서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데 힘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6. 노인복지를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채운) 저희가 했던 활동들은 주로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었는데요. 요새는 어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 같은 온라인을 많이 이용합니다. 노인복지의 특성상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온라인상에서 서비스를 내보내서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복지 분야에 들어온다면 정말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혜림) 맞아요. 사람이 직접 방문하는 방법은 지속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어르신들이 디지털 자체에 익숙하지 않아서 또 온라인으로 교육받기는 어려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복지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어르신들게 글을 가르쳐 드리고 있는 길혜림 대표

 

Q7. 만약 노인 복지 분야 사업을 시행하며 아이디어마루를 먼저 만났더라면 어떻게 이용하셨을지 궁금합니다.

 

혜림) 저희도 창업 경진대회에 나가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받은 전력이 있어요. 그런데 멘토링만 집중적으로 받는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아쉽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저희 분야였던 교육 복지, 노인 복지에 관련해서는 오히려 복지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실제로 노인분들을 뵙는 게 더 도움이 될 때도 있었고요.

 

전문분야에 해당하는 관련 멘토링을 받는 프로그램을 만났더라면, 저희가 하고 싶었던 부분을 조금더 빨리 찾을 수 있었을 것이고 관련 조언을 현장에서 배우기 전에 먼저 받을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Q8. 실버브릿지의 향후계획를 알고 싶습니다.


채운) 노인분들이 갖고 계신 가장 큰 장점은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얻은 지혜 즉 어르신들의 스토리를 이미지화 시켜서 매체로 연결하고 젊은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소셜벤처 플랫폼 사업 아이템을 구상 중입니다.

 

또 반대로 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들을 어르신들도 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분들이 좀 더 젊은 세대와 자주 만나서 문화를 공유할 수 있으면 그런 부분이 후원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 후원은 꾸준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숙명여대 창업동아리 '실버브릿지'를 위해

아이디어마루에서 '김용섭'멘토의 멘토링을 추천했습니다.

아이디어마루에서 의료 안전 분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멘토링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김용섭'멘토와의 만남을 소개 합니다.

- 김용섭 멘토 인터뷰[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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