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아이디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해 보세요.

“남녀노소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초콜릿, 저희가 만들겠습니다.” ‘레드로즈빈’
  • 등록일2018.11.23
  • 조회수449
  • 댓글0

“남녀노소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초콜릿, 저희가 만들겠습니다.”

 

‘레드로즈빈’

 

<레드로즈빈> 한은경 대표는 처음부터 창업을 목표로 팥 초콜릿을 개발하게 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당뇨 증상으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단 음식을 찾으셨고 어머니를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고민하다 만들어진 것이 바로‘팥 초콜릿’입니다.

 

특허출원을 권유했던 한 대표 어머니의 지인들, 파리 날리던 그녀의 카페에 찾아와 각 행사 입점을 권유했던 MD들, 건강한 먹거리를 먼저 알아보아준 그녀 주변 사람들 덕에 레드로즈빈은 일반인에게도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더 건강한 먹거리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레드로즈빈> 한은경 대표를 아이디어마루가 만나보았습니다.

 

∆레드로즈빈 한은경 대표


Q1. ‘레드로즈빈’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레드로즈빈>은 차와 디저트를 만드는 팥 초콜릿 전문 회사입니다, 모든 분에게 따뜻하고 건강한 디저트를 선물하는 게 저희 목표이며, 더 나아가서 부모님 세대가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디저트인 실버 푸드를 개발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Q2. 팥을 초콜릿 원료로 쓰고 계십니다. 어떻게 팥이란 아이템을 초콜릿과 접목할 생각하셨나요?

 

제가 스물두 살 때 어머니께서 당뇨 판정을 받으셨어요. 식습관을 조절하셔야 하는데 단 걸 자꾸 드셔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머니께서 학원 운전을 하셨는데 어느 날 기회가 있어 온종일 어머니를 따라다니면서 어머니의 생활을 보게 되었어요. 그때 어머니께서 당 중독이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새벽 네 시에 일을 하러 나가셨는데 아침을 먹기 힘드니 쉽게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트렁크에 쌓아두고 드셨던 거죠.

 

그 모습을 보고 휴학을 결심했어요. 어머니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단 걸 깨달아서 오직 어머니께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제안을 드렸죠. 6개월 정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시간을 가지는 게 어떠냐고 말씀드렸고, 제가 아르바이트를 할 테니 일도 쉬시라고 권유를 드렸습니다.

 

처음에 약용 식물도감이란 책을 대여했어요. 주변에서 먹을 수 있는 식물들이 약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감기 걸리면 생강차를 끓여 먹듯이요. 그래서 뭔가 약용이 될 수 있는 행복한 약, 디저트인데 어머니께 약이 될 수 있는 걸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공부를 하다 보니 우리나라 곡물 중 제일 단 맛을 내는 게 팥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팥을 공부하다 보니 팥의 효능이 너무 좋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일단은 붓기를 제거해 주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도 부종이 심하셔서 그걸로 차를 끓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차가 맛이 없더라고요.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팥이랑 섞어서 좀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드시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어서 장미도 넣어보고, 또 팥의 찬 기운을 보완하려고 현미도 넣고, 더 달게 만들어 보려고 수국도 넣고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제 정성이 좋으셨는지 처음에는 잘 드셨어요 혈당이 완전히 내려가시고 차도가 있으셨죠. 그런데 그게 초콜릿의 단맛을 이길 수가 없었는지 또 초콜릿을 몰래 드시기 시작하셨고 안 되겠다 싶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시중에 있는 초콜릿이란 초콜릿은 다 사서 맛을 보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필요한 지식들을 찾아가며 계속해서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입에 안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계속 만들었습니다. 거의 6개월 정도 그걸 반복하고 나니 어머니께서 잘 드시더라고요. 그게 팥 초콜릿이라는 아이템의 시작입니다.


Q3. 팥 초콜릿, 이름만 들어도 건강한 느낌인데요. 기존 초콜릿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나요?

 

일단 저희 제품은 초콜릿 원료의 비중이 높아 맛이 깔끔합니다. 시중의 일반 초콜릿들은 팜유나 식물성 유지가 많이 들어가요, 카카오 매스랑 카카오 버터의 비율이 더 높으면 맛도 좋고 다 좋은데 문제는 카카오 버터가 되게 비싸다는 겁니다. 몸에 좋은 걸 만들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원가 문제가 있어서 팥을 직접 재배하기 시작했죠. 직접 기른 농산물을 원료로 쓰다 보니 원가 절감도 되었고, 건강한 제품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리고 모 방송에서 저희 초콜릿을 대상으로 당도 측정을 했는데 시중 유명 초콜릿 대비 저희 초콜릿의 당도가 각설탕 14개 정도가 덜 들어간 비율이 나왔습니다. 당이 걱정되시는 분들도 드실 수 있어요.

 

∆한은경 대표가 팥 초콜릿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Q4. 팥이란 재료가 초콜릿 원료로 생소하다 보니 사업 구상 초반에 시장조사를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시장조사를 하셨으며 사업에 대한 확신을 얻으셨나요?

 

저의 경우는 어머니를 위해 초콜릿을 만들다가 팥이란 아이템을 찾게 된 것이기 때문에 시장조사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초콜릿을 많이 드시는 것을 보고 깨달은 게 있다면 어르신들이 나이가 들면서 단것을 안 드시는 게 아니라 사실은 좋아하시는데 우리가 모르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식들이. 모르고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을 했고, 관심을 가지고 제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사업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레드로즈빈의 팥 초콜릿


Q5. 제품 브랜드 개발이나 포지셔닝에 있어 힘든 점이 있으셨는지요?

 

처음에 실버 디저트로 시작을 했는데 고민이 많았죠. 성공사례가 없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실버 푸드로 나갔는데 의도치 않게 대중적으로 확산이 되어서 점점 판매가 나아졌어요. 몸에 좋은 원료로 만들어서 그런지 점점 여러 연령대에서 찾기 시작했어요.

 

앞으로는 우리나라 젊은 여성분들께 포지셔닝을 넓혀 볼까 하고 생각 중입니다. 당도가 낮아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6. 초기 시장 진입이라던지 사업이 안정화되는 부분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초기에 정부 지원을 받아 용감하게 홍대에 카페를 냈습니다. 커피가 유행할 때 팥차와 팥 초콜릿으로만 카페를 냈는데 사람들 반응이 하나도 없었어요. 지나가는 손님들이 아무도 가게에 안 들어와서 한 달 동안 제가 손님인 척 앉아있다가 손님이 들어오셔서 저도 모르게 누구시냐고 한 적도 있었어요. 그 후에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거리가 우울해지면서 활발해지지가 않는 거예요. 1년만 버티자고 생각하고 손님이 없어도 그냥 매일 문을 열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렇게 손님이 없다가 어느 날부턴가 엠디 분들이 찾아주셨는데 단골이 됐어요. 그러다가 한 엠디 분이 현대 백화점에서 청년 열정 창업 존이란 걸 한다고 알려주셔서 지원을 하게 되었고, 그품평회 후 반응이 좋아 입점이 성사되었습니다. 입점 후 사람들이 엄청 몰렸어요. 많은 구매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그 기회가 아마 초기 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도운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쑥으로 만든 초콜릿인 ‘쑥콜릿’

 

Q7. 주로 온라인 판매를 하시고 입소문으로 알려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며 어떤 마케팅을 펼치셨는지 비법을 알고 싶습니다.

 

코엑스에서 열린 키위 세계 여성 발명대회에 참가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금상이랑 특별상을 탔어요. 외국인들이 팥이 초콜릿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워했고 어머니 때문에 초콜릿을 개발했다는 스토리에도 굉장히 감동받는 거 같더라고요. 대회 중 미션 라이프지 기자님의 눈에 띄어서 1면에 기사가 나갔고 계속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오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마케팅이 그렇게 쉽게만 이뤄진 건 아닙니다. 사실 매년 초콜릿을 들고 고객 한 분 한 분 만나 뵙기 위해 거리로 나갔어요 그때는 돈이 없으니까 손님들 직접 만나서 시식 권유하고 또 설명 30분 하고. 발로 뛰고 직접 알리며 정말 열심히 발품을 팔았습니다.

 

Q8. 저희 아이디어마루라는 플랫폼은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멘토링 해주는 서비스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멘토링 받을 수 있다면 어떤 멘토링을 받고 싶으신지요?

 

브랜딩에 대한 멘토링을 받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희 제품에 대해 되게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게 부모님을 위해서 사야 하는지 아니면 자식을 위해서 사야 하는지, 레드로즈빈 제품을 봤을 때 ‘이 브랜드는 이런 브랜드다’ 하는 이미지가 아직은 없습니다. 저희가 브랜딩을 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성원해주는 방향으로 판매를 이어왔는데 이제는 대량 납품도 해야기 때문에 브랜딩에 대한 정돈을 할 필요를 느낍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나 이디야를 예로 들면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비슷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제품의 스토리는 유명하지만 그런 브랜드의 이미지가 부족한 거예요. 그런 브랜딩을 멘토링 받을 수 있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마루는 아이디어마루 식품 및 농수산 분야에서 꾸준한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인호’멘토의 멘토링을 추천했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조인호’멘토를 만나

그가‘레드로즈빈’에게 해주고픈 조언을 들어보았습니다.

- 조인호 멘토 인터뷰[바로가기] -

 

Q9. 레드로즈빈의 향후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팥의 경우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쌀 같은 곡물은 항상 팔 곳이 있어서 나라에서 장비 R&D를 많이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벼를 수확하고 모내기하고 심는 기계가 다 있는데 팥은 그런 장비들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팥은 사람들이 일일이 털어야 해요. 일일이 수확을 해야 하고, 도리깨질을 해서 안 깨지게 해야 돼요. 그래서 팥이 비쌉니다. 인건비 때문에 비싸지는 건데 요즘 농촌은 일손 구하기도 힘들잖아요. 팥을 재배하고 수확할 때도 쓸 수 있는 유용한 장비가 있다면 팥도 원가 절감이 가능하겠죠. 그래서 농촌의 문제를 같이 해결하면서 저희가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저희 목표예요.

 

향후 계획은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현재 올리브영에 서울 팥차를 납품했고 국내 유통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SSG 이커머스와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입점을 했습니다.국내 창고에 납품을 하면 SSG에서 주문건에 따라 바로 해외배송을 해주는 시스템인데요. 해외 반응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시작으로 언젠가는 한국에서 만든 팥 초콜릿도 유럽으로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올해에는 노 슈거 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 대체당을 쓴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당뇨병을 앓고 계신 분들도 드실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건강한 식재료로 좋은 디저트를 만들어 많은 분들에게 행복과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 출처 :

    아이디어마루 연계 · 협력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