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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을 견인하는 융복합 시장을 열어가겠습니다”(1)
  • 등록일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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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을 견인하는 융복합 시장을 열어가겠습니다”(1)


강혜정 수요관리사업자협회 회장 인터뷰

 

전기도 이젠 되팔 수 있다. 게다가 낮은 가격의 전기를 골라 쓸 수도 있다. 전력 ‘장터’가 열리는 셈이다. 지금까지의 전기 소비 형태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생소한 개념이지만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다.
전력 시장의 새로운 형태, 네가와트 시장을 이끌어가는 강혜정 수요관리사업자협회 회장으로부터 네가와트 시장의 앞날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발전장비가 없는 빌딩이나 사업장에서도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 바로 ‘부하감축 계약’을 통해서다. 부하감축 계약은 네가와트 시장에서 절감한 전력을 판매하는 쪽이 체결하는 계약으로 수요관리 사업자가 요청할 때마다 정해진 양만큼 전력 소비를 줄인다는 내용을 담는다.


이렇게 절약된 전력은 전력 공급이 부족할 때 한전 등의 전력공급자가 구매하고 이렇게 얻은 이익을 전력을 절약한 사업장과 수요관리 사업자가 나누어 갖는다. 간단히 말하면 발전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전력 소비를 줄이면 이에 대한 대가를 받는 시장이 바로 네가와트 시장인 것이다.


네가와트 시장이 작동하려면 고도의 ICT 기술이 필요하다. 전력 수요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측해야 할 뿐 아니라 가입자들이 전력 감축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시간대나 지역별로 효율적인 감축 방안은 무엇인지와 같은 다양한 요인들을 실시간으로 고려하여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요자들도 전력 생산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요관리를 위한 대규모 솔루션 구축도 필요하여 산업파급효과도 적지 않은 편이다. 중요성에 비해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네가와트 시장을 국내 네가와트 기업 1세대에 해당하는 iDRS의 대표이사이자 수요관리사업자협회 회장인 강혜정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본다.


네가와트가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네가와트의 ‘네가’는 ‘네거티브’, ‘와트’는 전력 단위인 ‘메가와트’의 줄임말입니다. ‘음의 전력’ 쯤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요, 에너지를 절약한 양을 부르는 신조어죠. 전력은 보통 사용한 양을 기준으로 계산하니, 전력을 절약한 양을 앞에 마이너스를 붙여 음수로 표현한 개념인 셈입니다. 1989년 에이머리 로빈스가 고안한 개념이에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더 많은 양의 전기가 아니라 그 전기로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전기를 더 많이 공급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담겨 있지요.


산업적으로 네가와트 시장이란 ‘절약한 에너지를 판매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면 사용한 전력이 줄어들 뿐 아니라, 이렇게 절약한 것을 필요한 곳에 팔기도 하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전력을 쓸 수 있는 권리를 사고파는 셈입니다. 유가증권을 거래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죠. 가입자가 네가와트 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소비전력을 줄이면 이렇게 확보된 여유전력을 필요한 곳에 판매하는 식이에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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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택원 과학칼럼니스트

  • 출처 : 아이디어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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