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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로운 세계가 온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1)
  • 등록일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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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 기업과 삼성전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 모델을 발표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온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기. (사진 출처 :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과 한계


우리 생활 주변에 있는 대다수의 전자기기들은 처음 세상에 등장한 다음 짧은 시간 동안 눈부신 성장을 하다가 기술이 도태되면 제품도 같이 사라지는 운명을 맞이하곤 했습니다.

 

소니는 음악을 축음기나 오디오를 통해 실내에서 들어야 한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워크맨을 포터블 기기를 만들어 전 세계 오디오 시장 트렌드를 지배했고, 국내 기업인 아이리버는 카세트테이프나 CD와 같은 매체에 음악을 넣고 다녀야 한다는 기존의 관념을 깨고 최초의 휴대용 MP3 플레이어를 만들 냈습니다. 기존 기술이 새로운 기술 트렌드로 변함에 따라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크게 바뀌었던 것이죠.

 

하지만 디스플레이기술은 이와 좀 다른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1878년 독일의 K. F. 브라운은 세계 최초로 브라운관을 발명했는데요. 브라운관은 인간이 사진이나 그림, 필름의 정지된 정보가 아니라 특정 정보를 데이터가 제공되는 한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지금까지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 장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눈의 시각 범위로만 머물렀던 시야를 정보가 제공되는 한 무한대까지 펼쳐질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1936년 브라운관 TV 모습. (사진 출처 : John Thornton)

 

이후 디스플레이기술은 흑백에서 컬러로, 브라운관에서 LCD, LED, PDF 등 기존의 색상과 표현 방식을 개선하면서 눈부시게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브라운관이 나온 후 지금까지 약 140여 년 간의 기술적인 진보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물리적으로 평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디스플레이 기술의 한계로 인해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했던 모든 정보단말기들의 모양이 디스플레이 형태에 종속되어 왔지요.

 

디스플레이의 혁명, 평면에서 말고 접는 형태로


그러나 최근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디스플레이에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드디어 디스플레이 화면의 변형이 가능해진 것인데요. 평면에서 벗어나 구부러지고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개발된 거지요. 이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감각과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구부러지고 말 수 있는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라고 하는데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그 형태에 따라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패널), 벤더블(bendable, 구부릴 수 있는 패널), 롤러블(rollable, 둘둘 말 수 있는 패널) 폴더블(foldable,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패널)로 나뉩니다.

 

이런 디스플레이 기기들은 시장 특성에 맞게 제품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현재는 벤더블(곡면) 디스플레이 상품이 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벤더블 TV나, 웨어러블용 단말기 등이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공개한 벤더블 초고화질(UHD) TV. (사진 출처 : 삼성전자)

 

다음편

[칼럼] 새로운 세계가 온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2)-[바로가기]


글: 김택원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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