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아이디어

국내외 스타트업계 최신 소식 및 업계 동향을 확인하는 공간입니다.

[Startup’s story #317] “먹고 살 만큼 벌고, 재미있는 것을 한다!” – 페이보리
  • 등록일2017.01.31
  • 조회수664
  • 댓글0

(부산행#9) 재미를 찾아 길을 찾는 스타트업 ‘페이보리’

프로그래머란 업에 매력을 느낀 김광휘 대표는 구글과 같은 IT기업 입사를 꿈꾸며 2009년 겨울 실리콘밸리에 처음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창업자들이 많음을 목도했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를 만나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창업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를 더 높이는 것. 창업은 대중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해결하는 일이기에 세상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는 권 대표의 말이 와닿았다고 한다.

김 대표는 권 대표가 말한 창업의 의의와 함께 ‘사용자 측면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의 솔루션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디자인해 출시하고, 폐기까지하는 전 과정을 직접 다 경험할 수 있는’ 창업 과정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시작은 실리콘밸리에서 하고 싶었다.

이후 창업을 염두에 두고 학업을 이어가던 김 대표는 햇수로 4년 뒤인 2013년 창업자로 첫 발을 내딛는다.

 

김광휘 페이보리 대표

 

2013년에 창업을 시작했다. 

 

학교(부산대학교) 선배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에 가서 창업을 하려고 준비중에 중소기업청에서 3개월 실리콘밸리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지원해 선정되었다. 나와 선배 둘 다 개발만 할 줄 알았지 비즈니스에 대한 것은 잘 몰랐던 때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한 현지 창업지원기관에서 초기 교육을 받았다. 한국의 창업방식보다 실리콘밸리 창업방식을 먼저 습득한 거다. 그리고 뭐를 더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 둘 다 개발자이니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해커톤 대회에 나가자고 했다. 다행스럽게도 4번 나갔는데 4번 다 수상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우리의 개발력이 통한다는 것을 가늠했고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 환경을 보니 창업만 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어 보였다. 그것이 계기가 되었다.

 

 

앳에 앞서 2014년에 출시한 픽리가 잘 되지는 않았다. 개발하는데 2년이나 걸린 프로젝트였다.

 

목표는 출시이후 3개월 동안 10만 명을 모으는 거였는데, 그 기간에 5천 명이 다운로드 했다. 아닌가보다 했다. 대학원에서 사진을 정리하는 계산사진학을 연구했기에 선택한 아이템이었는데, 프로젝트가 너무 컸다고 봤다. 기술도 많이 들어가고. 그래서 우리 팀이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금은 기술력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픽리의 결과에서 얻은 교훈이다.

 

픽리 이후에는 기술력보다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만드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용자들은 앱 서비스에 어떤 기술이 들어간지 알 수도 없고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중요한 기능을 빨리 만드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기에 내부적으로 ‘2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주에 한 개씩 내부에서 만들어보는 프로젝트였다. 우리는 기획자가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서 기획으로 시간을 끌지 않고 2주에 빨리 뭔가를 만드는 시도를 했다. 2주 프로젝트는 팀원들이 낸 아이디어 중 모두가 만장일치로 정한 것을 만드는 형식이다. 사용자들의 반응을 보고 호응이 있으면 더 하고 반응이 없으면 접기로 한거다. 그렇게 테스트를 했다. 기술력보다는 용도에 신경써서 했다. 여러개를 만들었지만, 그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만든 시간관리 리마인드앱 ‘앳’이 현재의 주력 서비스가 되었다.

 

 

창업이후 매년 한 달 이상씩은 실리콘밸리를 갔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었을텐데. 

 

2013년에 갔을 때 방문한 실리콘밸리 창업지원회사가 우리에게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 다시 와서 사업을 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 보니 그쪽 반응이 뜨뜻미지근 했다. 멀리 떨어져서 그런가 싶어 2014년에 자비로 찾아가 보니 그 회사가 망했더라. 그래서 자체적으로 현지에서 길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때 2013년 프로그램에 멘토로 왔던 사람이 픽리에 관심을 표했고, 본인이 코파운더로 참여해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하더라. 정식으로 서비스 출시를 하면 본인이 펀딩을 해 미국에 법인을 세우자고도 했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열심히 서비스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 사이 다른 창업을 하면서 우리쪽에 시간을 많이 안 쓰고, 펀딩에도 크게 신경 안 썼다. 그래서 헤어졌다.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6년에 부산시에서 지원하는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갈 때는 앳의 미국향 버전도 만들었고, 현지 파트너사와도 연결되었다. 현재 우리 주력 서비스인 앳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형태의 공동 프로젝트를 그쪽과 진행중이다. 이달에 가서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사 자세히 보기]